불쌍한 이 햄스터는 전자레인지 안에서 내장이 터지고 뒷다리 살집이 모두 타버려서 뼈만 남는 지경이 됐지만, 전자레인지에서 나올 때까지 아직 죽지는 않은 상태였다.
아직 살아있는 햄스터를 이 소년은 다시 햄스터 우리에 넣어줬지만, 죄책감은 커녕 마구 웃어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년의 부모들은 거실에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아이들이 소란 피우는 소리만 듣고 있었다.
다음날 이 가족들의 친구가 수의사에게 데려갔고, 충격을 받은 수의사가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신고를 하면서 이 끔찍한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이 1살짜리 화이트 러시안 햄스터는 수의사에게 데려갈 때까지만 해도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지만, 급속하게 상태가 악화돼 결국 죽고 말았다.
결국 재판정에 서게 된 이 소년에게 케빈 맥코일 검사는 “수의사에 따르면 햄스터가 오랜 시간 굉장한 고통을 느끼다 죽었다”며 “그런데 이 소년은 양심의 가책은 커녕 웃어댔다”고 비난했다.
이 기사을 보면서 우리는 남의 나라 문제가 아니라닌점점 다양화 되고 있는 사회 속에서 청소년문제는 실로 심각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들의 문제를 심도 있게 상담하고 치료할 수 있는 교육적인 제도 마련과 아울러 그들이 밖에서 방황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의 확대와 같은 투자를 하고 바른 인성교육을 통한 자아에 대한 바른 이해와 자아의 정체감을 확립 시켜주고 주변인이 아닌 사회 속에서의 귀중하고 가치있는, 한 인간으로의 삶의 자세를 심어 주어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각별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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