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350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2000명(0.3%) 감소했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127만6000명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고용률은 58.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하면서 2000년 58.5%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9000명(15.5%) 늘었다. 이 증가율은 통계청이 1999년 6월부터 구직기간 4주 기준으로 실업자를 산정한 이래 최대치다. 실업률 역시 3.6%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의 경우, 희망근로 등 공공부문 일자리 정책에 따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34만8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도소매·음식숙박업(-13만9000명), 제조업(-12만6000명), 건설업(-9만1000명), 농림어업(-3만8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만5000명) 등 대부분 산업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는 자영업자(-25만9000명), 무급가족 종사자(-6만명) 등 비임금근로자가 31만9000명(4.3%) 감소했다. 자영업자 감소폭은 1998년(-28만5000명) 이래 최대규모다.
한편, 지난달 및 지난해 4분기 대전·충남지역 실업자수가 감소됐다.
이날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2009년 12월 및 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지난달 취업자수는 2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000명(20.9%) 줄었다. 4분기 실업자도 2만 2000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000(13.1%) 감소됐다.
지난달 충남지역 실업자수는 2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000명(6.8%) 줄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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