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보금자리론 판매규모는 총 5조 9430억원으로 2008년 4조 2436억원에 비해 40%, 1조 6994억원이 늘었다. 이는 연간 단위로 2004년 3월 공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대전·충남지역은 지난해 보금자리론 판매실적은 3469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공급실적 증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중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상품 간 격차가 급격히 축소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이후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보금자리론의 경우 10년 만기 e-모기지론 금리가 5.9%로 1월 현재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5.97%와 비교할 때 오히려 낮은 상황이다.
지난해 연간 상품별 판매비중은 0.2%포인트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인터넷전용상품인 'e-모기지론'이 40.7%로 가장 높았고, 일반 보금자리론이 35.8%, 금리전환 옵션이 있는 '금리우대보금자리론'이 2.6%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현재 보금자리론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간의 금리 치아가 사실상 없고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시장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고정금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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