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당, 그의 삶과 철학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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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당, 그의 삶과 철학을 만난다

■송준길 - 화해와 포용의 예학자 20여년 학문연구 밑바탕… 인물·사상 알기쉽게 저술

  • 승인 2010-01-12 13:45
  • 신문게재 2010-01-13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1606~1672) 연구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해 온 대전대학교 철학과 송인창<사진> 교수가 동춘당에 관한 두 번째 저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연구서가 가지는 논문집 성격과는 달리 '동춘당'이라는 인물과 그의 삶, 그리고 철학사상을 유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동춘당은 17세기 조선 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산림 유학자이며 기호유학자로 동춘당이 살던 임진·병자 양란 이후 17세기 조선사회는 위기의 시대이자 격동기였다.

송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동춘당의 학문과 사상을 연구해오면서 학계에서 첫 연구서를 낸데 이어, 첫 저서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수정·보완해 이번에 다시 한 권의 책을 펴냈다.

이번 저서는 내용이 보다 쉽게 보완됐으며, 동춘당 관련 자료와 기존 연구 논저 목록이 추가됐다. 송 교수는 “동춘당이 느꼈던 위기의식이 오늘 우리 사회의 현실에도 적용된다”며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가 돌이켜봐야 할 것은 바로 인간다운 삶의 의미이며 국민 전체의 도덕적 의식의 고양”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교수는 동양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동서철학회 회장, 새한철학회 회장, 한국주역학회 회장, 한국동양철학회 회장, 2008년 제22차 세계철학자대회 한국조직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0 한국철학회 회장에 선출됐다.

성균관대 출판부/송인창 지음/362쪽/2만5000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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