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의 이 같은 결정은 학자금 대출 연체가 졸업 후 신용등급 하락은 물론 심각한 경우에는 신용불량자로 분류되어 학생들의 취업과 사회생활에 엄청난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중부대는 2007년 2학기 학자금 대출학생 1025명 가운데 295명(28%)이 연체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총장 직속으로 실무 팀을 구성해 철저한 연체자 관리에 들어갔다.
학교는 우선 대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연체자 상당수가 이자납부일자와 연체사실조차 모르는 현실을 파악하고, 각 학과의 교수들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연체로 인한 졸업 후 불이익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중부대는 학교차원에서 학자금 대출이자를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9년 2학기 말 기준 대출자 1224명 중에 3명만이 연체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희선 총장중부대 관계자는 “우선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가 실시될 때까지 각종 지원과 상담을 통해 연체율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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