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건설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건설공사의 설계 등 용역업자 및 건축설계자를 기술력 위주로 선정하기 위해 사업수행능력평가(PQ)에 필요한 세부기준을 개정했다.
사업수행능력평가(Pre-Qualification)란 건설기술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설계용역업자의 참여기술자, 유사용역실적, 신용도 등 사업수행능력 평가를 위한 세부기준을 말한다.
PQ점수가 일정점수 이상인 자에 대해 기술제안서 등 제출자격을 부여하거나, 입찰가격점수와 합산하여 낙찰자를 결정하는데 활용하는 이 기준은 발주청이 올 1월1일 이후 입찰공고한 설계용역부터 적용한다.
개정기준의 주요내용은 업체와 기술자가 해외용역을 수행한 경우 가점(총 1점)을 부여하던 것을 2012년부터 폐지토록 함에 따라 가점폐지 전까지는 우수한 해외실적만 가점을 인정하도록 했다.
또, 업체의 능력과 직접 관계없는 설계VE 가점은 폐지하고 기타 교육훈련, 전차용역 수행실적 가점 및 부실벌점에 따른 감점 등 변별력 있는 항목은 본 평가항목으로 격상했다.
건축설계도 현행 설계 등 용역과 별도로 운영하던 건축PQ는 폐지하고 평가항목을 업체실적, 신용도 등으로 단순화해 이번 개정기준으로 통합했다.
기타 입찰참가제한, 업무정지 등을 받은 경우 감점하도록 하는 신용도 평가방법도 개선했다.
이에 따라 국내수주를 위해 해외에서 실익없이 과당경쟁을 야기하는 해외가점 등의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평가항목을 단순화함으로써 업체부담을 경감하고 기술력 향상에 주력하여 PQ평가의 변별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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