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 깨달음 얻자” 모든 종파 한자리에

“불가 깨달음 얻자” 모든 종파 한자리에

  • 승인 2010-01-11 13:58
  • 신문게재 2010-01-12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별을 보고 꿈을 깨니 일체중생이 나의 부처님.”

대전시민과 하나되는 축제 부처님 성도절 대법회가 열린다.

▲ 대한불교조계종 대전비구니 청림회는 오는 22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제24회 성도절 대법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모습.
▲ 대한불교조계종 대전비구니 청림회는 오는 22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제24회 성도절 대법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모습.
대한불교조계종 대전비구니 청림회(회장 효경 스님·청화사 주지)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제24회 성도절 대법회를 개최한다.

이날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대종사가 내전해 법어를 들려주고 40여명의 충남대 예술대학 오케스트라와 70여명의 청림회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제6교구 본사 마곡사, 제7교구 본사 수덕사, 대전불교사암연합회, 동학사 승가대학, 계룡산 갑사, 천태종 광수사, 대한불교금강종, 백제불교회관, 대전시청불자회, 충남도청불자회, 대전5개구청 불자회, 대전지방경찰청불교회, 충남지방경찰청불교회, 운불련 대전지역회를 비롯해 300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해 성도절 대법회를 축하하게 된다.

24년동안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전국 최대 규모로 성도절 대법회를 개최해온 효경 회장 스님은 “부처님이 사월 초파일에 태어나셔서 6년동안 고행끝에 12월8일 깨달음을 얻으신 날을 기념해 성도절 대법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86년 첫 법회때부터 지금까지 불자님들의 호응도가 너무 높아 한해도 안거르고 행사를 치르면서 부처님의 깨달음을 생각하고 이웃을 위해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효경 회장스님은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지역의 어려움에 동참하는 일이 보람있다”고 말했다.

청림회에서는 충남대 불교동아리학생 10명을 비롯해 3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 이기병 충남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에게는 각 경찰서의 포교회를 창립해 경찰 포교에 힘쓴 공로로 제24회 장한 불자상을 수여한다. 또 21년째 32사단에 매주 국수공양을 해온 구암사 지장회(회장 김정숙)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불교TV 대전지사 김영모 총괄국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불교계의 모든 종파가 참여하는 성도절 대법회는 청림회의 24년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으로 불교사에 큰 획을 그을 전망이다.

청림회 제9대 회장을 맡은 효경 스님은 “남에게 주는 것을 좋아해 아무리 힘들어도 행사를 치르고 있다”며 “한번 만나면 또 만나고 싶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인연을 맺고 살자”고 말했다.

“납월(섣달)팔일은 깨달음을 얻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신심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수행을 생각하며 서로 함께 덕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1.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2.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3.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4.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