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고 겸손한 지도자 최선... 종교계-사회층 교류 힘쓸 것

더 낮고 겸손한 지도자 최선... 종교계-사회층 교류 힘쓸 것

[인터뷰]이기복 대전충남평화회의 신임회장

  • 승인 2010-01-11 13:58
  • 신문게재 2010-01-12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최근 대전충남종교인평화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이기복 선화감리교회 담임목사를 만나 대전충남평회회의 신임회장으로서의 각오와 다짐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먼저 회장님으로 추대되심을 축하드립니다. 대전충남종교인평화회의 신임 회장님으로서의 소감과 각오는 어떠십니까.

▲대전,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부로서 종교만 아니라 정치, 경제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각 종교의 대표자들 모임인 종교인평화회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해야 할 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전충남종교인평화회의가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독교는 보통 타 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라 일각에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예도 없지 않았습니다. 회장님께서는 각 종단을 대표하는 종교지도자들로부터 지지와 신임을 얻으셔서 회장에 추대되셨는데 회장님의 타 종교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기독교가 타 종교에 대해 배타적이라는 것은 잘못된 인식입니다. 교회와 종교의 핵심인 구원에 대한 차원이 아닌 종교인들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한 지역사회 시민으로서 같이 교제하며 밝고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협력하는 일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종교는 최고 수준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대전충남종교인평화회의는 어떤 성격을 갖고 있고 올 한해 어떤 일을 계획하고 계시는지요.

▲이 단체는 전국적인 단체로 타 지역에서는 상당히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고 정치, 사회 등 각 방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전, 충남 종교인 평화회의는 아주 취약한 상황이죠. 그러나 앞으로 제가 회장을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새롭게 활성화를 가져 오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제일 먼저 오는 14일 각 종교 대표들과 평화회의 임원들이 대전시장님, 충남도지사님, 그리고 관계자분들과 신년하례와 간담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회장님께서는 해비타트대전지회 이사장님으로서 활동하고 계시고 또 올해 선화교회 새성전 건축 등으로 매우 바쁘실텐데 해비타트에 관해서, 또 새성전 건축에 관해 들려주실 말씀이 있으실것 같습니다.

▲3년 전에 출발한 대전 해비타트는 2년 동안 14채의 '사랑의 집'을 지어 집 없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었습니다. 타 지역보다 빠른 발전을 가져왔는데 광역시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지만 잘 발전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선화교회는 지난 10일 성전기공식을 하고 건축을 시작했는데 선화교인들의 믿음과 저력으로 능히 감당하리라 확신합니다.


-회장님의 개인적인 새해 소망은 어떠하신지요. 그리고 독자들에게 꼭 권면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들려주시지요.

▲좀 더 낮아지고 겸손한 종교지도자가 되어 종교계와 사회 각층, 그리고 관계기관과 원활하고 밀접한 관계를 갖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에게 맡겨진 일은 최선을 다해 책임감 있게 일하려 계획하고 있고, 선화교회 새성전 건축이 잘 진행되길 소망합니다. 독자여러분께서 애향심을 갖고 지방지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길 바라고 2010년에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대담·정리=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1.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2.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3.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4.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