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녹색성장 기술개발 지원 새 금융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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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녹색성장 기술개발 지원 새 금융형태

<맛있는 경제상식> 녹색금융(Green Financing)

  • 승인 2010-01-10 18:00
  • 신문게재 2010-01-11 10면
  • 김경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조사역김경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조사역
 지난해 우리나라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발전 패러다임으로 설정하였다. 녹색금융은 이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금융 면에서 녹색 기술과 산업을 지원하고 환경 관련 금융상품의 중개를 통해 사회 전반에 녹색문화가 활성화되도록 유도하는 금융기능을 일컫는 말이다.

 녹색금융은 자원 및 에너지 절감을 통한 저탄소·녹색성장에 대한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환경개선 및 금융산업 발전까지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금융형태라고 할 수 있다. 녹색금융은 크게 환경오염 저감 기업이나 신재생 에너지 기업 등 녹색성장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탄소배출권 거래 등을 포함한 녹색금융상품 거래시장으로 나누어진다.

 최근 세계 각국은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펀드, 환경관련 산업부문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및 탄소배출권 거래에 참여해 환경금융을 선점하려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녹색산업 주가지수를 이용한 인덱스펀드, 탄소배출권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까지 거래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녹색금융시장은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전통적 금융부문에 비해 선진국과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정부의 지원 의지가 강해 향후 녹색금융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향후 녹색기술, 그린에너지 산업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녹색금융은 우리 금융산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녹색금융 관련 법·제도 정비, 녹색관련 주가지수 개발,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 및 소비자 인식 제고 등 녹색금융 관련 인프라 조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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