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씨는 10여년전에 구입한 허름한 단독주택에 무슨 이유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는지 궁금해졌다. 김씨는 곧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역 주변에 유성종합터미널(10만2000㎡) 이전이 계획돼 있고 대전도시공사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와 함께 유성종합터미널 이전계획과 대전도시공사의 월드컵경기장 주변지역 개발사업 추진 등 개발호재도 줄을 잇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안택지개발지구가 한참 진행 중인 유성지역에 각종 개발호재가 꼬리를 물며 수요자,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서구, 유성구 일원은 도안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지난해 높은 청약열기를 이끌었던 학하지구 등 개발이 진행중이다. 학하지구는 지난해 계룡건설의 학의뜰,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 미학 등 아파트 공급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개발사업도 진행중이며 앞으로 구암역 인근에 유성종합터미널 이전계획도 지자체에서 올해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조치를 밟으면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대전도시공사도 유성구 구암동, 장대동 75만9000㎡ 일원에 '월드컵경기장 주변지역 개발사업'을 준비중이다. 이곳은 광역도시계획은 일반조정가능지역, 도시기본계획은 시가화예정용지 (주거+공업), 도시관리계획은 자연녹지지역, 개발제한구역이다.
이에 따라 대전도시공사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용역을 한참 진행중이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유성구 일원이 김모씨의 사례처럼 투자자들이 소유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등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유성 IC, 대전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도시개발사업 진행을 위해 개발제한구역해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제가 되면 도시개발사업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은 현재 경기가 침체됐다고 해도 투자자들의 투자 선호대상 1위인 건 확실하다”며 “유성구 지역은 지금도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유성IC, 계룡산 등 주변여건도 우수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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