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조 신임 대전경찰청장은 지난 8일 취임식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강 청장은 “경찰관이 법과 원칙의 테두리에 묶여 있지 말고 나의 문제, 내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은 교통의 요지이고 여행성 범죄가 많다”며 “앞으로 CCTV 증설 등 기계적 치안 인프라를 확충, 사람이 일일이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대전 지방 경찰청 제3대 강찬조 경찰 청장 취임식이 8일 오후4시 둔산동 대전 경찰청 무궁화실에서 대전경찰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김상구기자 |
그는 대전경찰이 특히 중점을 두고 수사해야 할 특정 범죄 유형을 거론하기도 했다. 강 청장은 “절도, 사금융, 사기 범죄가 없어야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다”며 “이런 범죄에 대해선 경찰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구대 체제를 개편, 파출소를 확대해 나가고 치안센터를 24시간 운영해 체감 치안도를 높여나가겠다”며 “112신고 출동을 신속히 해 현장 검거율을 높이겠다”며 취임 이후 구체적인 지표도 설명했다.
강 청장은 또 취임사에서 거론했던 성과주의 도입에 대해서도 부연 설명했다. 그는 “성과주의는 (경찰에) 이미 도입된 제도로 잘하는 사람을 격려해서 못하는 사람이 잘할 수 있는 대전경찰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