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2010년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치사업에 단국대학교 치과병원 부속치과병원과 함께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단국대는 시설ㆍ장비비로 10억 원을 지원받아 오는 10월까지 중증장애인 전문 치과진료 시설 및 인력을 구비하고, 11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애인들은 자가 구강위생 관리가 어렵고, 치과를 찾아가는 것은 물론, 일반인들보다 진료를 받는 게 힘들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질환이 진행ㆍ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증장애인은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 등 일반 치과병원에서 진료가 힘들다.
이 센터에선 이들 중증장애인들이 치료를 받기에 쉽도록 관련 시설 및 인력을 구비해 매년 9600여명 정도의 전문 진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 각 보건소에 설치된 구강보건센터 및 구강보건실 등 장애인 구강보건사업, 인접지역사회 공공기관과의 협력ㆍ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구강진료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이 센터가 가동되면 중증 장애인의 치과진료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등록장애인은 지난해 6월 말 현재 12만2000여명이며, 이 중 중증장애인은 8만여명으로 추정된다./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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