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장단과 단과대 학생회장 등 16명으로 구성된 중앙운영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립대의 의미를 살리고 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는 올해 등록금이 반드시 동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해 우리 학교 연간 등록금은 439만원으로 전국 41개 국공립대학의 연간 평균등록금인 419만 보다 20만원이 높아 8위인 반면, 장학금 수혜율은 43.6%로 36위”라며 “이는 등록금이 학생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올해 예산 가운데 90억 원이 쓰이지 않고 남았는데 이 불용액이 지난해 보다 늘어났다는 것은 우리가 낸 등록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등록금 동결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낸 등록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아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예산집행과정 공개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등록금 책정뿐만 아니라 학교의 발전계획 등 운영전반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뜻을 모을 수 있는 기구가 없다는 점도 큰 문제”라며 “학칙에도 명시된 '대학평의원회'라는 기구를 구성해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구성원 모두가 충남대의 미래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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