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청 새 지휘부 '기대반 우려반'

  • 사회/교육
  • 미담

충남청 새 지휘부 '기대반 우려반'

청장·차장 모두 경찰대 출신… 개청이래 처음 “힘있는 개혁 vs 조직관리 약점” 평가 교차

  • 승인 2010-01-07 18:05
  • 신문게재 2010-01-08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경찰대 출신이 충남경찰청장과 차장 자리를 모두 차지한 가운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충남경찰에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젊은 지도부'인 관계로 조직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청장과 차장이 모두 경찰대 같은 기수 졸업생이 기용된 곳은 충남청이 유일하며, 충남지방경찰청 개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수사권 독립 주장 등 경찰 조직 내에서 개혁적 성향을 보여준 경찰대 출신이 쌍두마차를 이룬 데 따른 기대감은 높다.

전임 박종준 청장이 협력 치안시스템, 장갑흔 DB 구축 등으로 전국 치안 종합평가에서 충남청을 2위에 올려놓은 바 있어 기획통으로 알려진 신임 청·차장이 강도 높은 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권위 의식 탈피는 물론 금품수수, 오락실 비호 등 구태를 타파하는 데도 도움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40대 후반의 젊은 지휘부라는 점이 조직관리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

일반(순경) 출신 경찰관들은 충남청 내에서 경찰대 출신이 득세하고 자신들은 더욱 소외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당장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계급별 승진 심사에서 이런 우려가 현실화 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경찰 관계자는 “걱정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젊은 청장이었던 박종준 치안감이 별 무리없이 조직을 관리해 온 것처럼 새 지휘부도 잘해나가리라 믿는다”며 “승진 문제는 출신이 아닌 능력에 따라 좌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청은 전체 3898명 가운데 경찰대가 1.8%, 간부후보 1.6%, 일반 96.6%로 구성돼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