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달된 쌀은 대전역 인근의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에게 일일이 나뉘어졌다.
좀도리는 예전에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에 매 끼니마다 한 숟갈씩 절약하여 모은 쌀을 저축하는 절미운동으로 이렇게 모은 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어 주는 운동을 말한다.
내동 롯데아파트 좀도리 운동은 1999년 내동초등학교 결식아동의 급식을 위해서 내동 롯데아파트의 소식지 편집위원회가 주도해 시작된 봉사다. 롯데아파트 주민들의 동의와 성원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그 양이 늘어 대전역 인근의 노숙인과 쪽방 사람들에게까지 이어지게 됐다.
부녀회원들은 경비실에 쌀부대를 놓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지만 쌀을 들고 나와서 쌀부대에 담고 가는 행위를 번거로워 해 쌀을 모으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했다.
벧엘의 집 조부활 목사는 “극심한 빈부격차 등으로 힘들어하는 이웃이 많은 현 세태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소식”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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