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원장 박준숙)에는 지난 4일부터 특별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체험의학 활동은 미래 의사 의예과 학생들이 졸업 전 병원 내의 다양한 직종별 역할을 체험해 보고 의료인으로서의 봉사정신을 몸에 익히기 위해 마련됐다.
의대생들이 실습하는 곳은 환자들의 모든 의무기록을 관리하는 의료정보과를 비롯해 환자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영양과, 의료장비 수리를 담당하는 의공과, 병원을 홍보하는 홍보팀 등 을지대학병원의 24개 진료지원부서다.
학생들은 각각의 부서활동을 통해 단순 관찰자의 입장이 아니라 실제 해당 부서의 실무자 지도 아래 일상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평소 병원을 떠올리면 의사와 환자 밖에 생각하지 않았던 의대생들에게 이번 체험은 독특한 경험이다. 시설과에 배정받은 정예리(25)양은 “병원을 움직이기 위한 병원 각 부서의 노력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홍보팀에 배정받은 김희진(23)양은 “지금까지 을지대학병원의 홍보 자료들을 정리해 보면서 새삼 을지대학병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며 “나도 실력있고 멋진 의사가 되서 여러 매체를 통해 내 능력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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