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학생 기숙사 불만 '폭발'

  • 사회/교육
  • 미담

KAIST학생 기숙사 불만 '폭발'

총학 “몸집 불리기 급급… 학생 편익 소홀” 비난성명

  • 승인 2010-01-06 18:01
  • 신문게재 2010-01-07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KAIST가 몸집불리기에는 많은 투자를 하면서 학생들의 생활 편익 증진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AIST 제24대 학부 총학생회와 제38대 대학원 총학생회는 지난 5일 '학생은 학교의 부속품이 아닙니다'라는 성명서를 내고 학교측의 행정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학생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와의 통합, 신입생 수의 대폭 증가, 각종 새로운 제도의 도입과 새로운 건물 증축, 새 연구 프로그램의 신설 및 대학원 학과 신설 등 학교 변화 속에서 학생들은 계속해서 학교의 부속품으로 취급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학부생 수업료의 차등 징수 제도, 연차초과비 부과, 대학원 기성회비 신설, 박사과정 학자금 총액 감소 등 학생들에 대한 처우는 갈수록 열악해져만 가고 있다”며 “특히 기숙사 부족 문제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2010년 중으로 신규 기숙사가 완공될 예정이지만 예정 인원을 감안할 때 새로 짓는 기숙사만으로는 인원수용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학교 측이 학생들의 생활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2010년 내 신규 기숙사 착공은 학교가 학생들의 생활에도 관심을 갖는다는 확실한 신호가 될 것”이라며 “학교 발전을 위해서 필수적인 일”이라고 학교측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KAIST측은 “내년 12월께 600명 입실 가능한 생활관이 완공되면 기숙사 부족현상은 일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KAIST는 대덕캠퍼스내 기숙사 5900명, 문지캠퍼스 1000명 등 모두 6900명이 입실 가능한 기숙사를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해 ICU와 통합을 비롯해 외국인 및 학부 신입생 증가 등으로 인해 기숙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