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에 1조원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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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에 1조원 쏟는다

낸드플래시 생산 月8만장으로 두배 확대... 반도체 시장 선점나서

  • 승인 2010-01-06 17:57
  • 신문게재 2010-01-07 8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가 청주의 낸드플래시 공장에 1조원의 신규투자를 통해 반도체 시장의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6일 김종갑 사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주최 충청지역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2010년 사업계획을 확정해 이같은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는 극심한 경기 침체로 투자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낸드플래시 사업을 위한 투자도 크게 위축됐지만 올해는 지난해 3/4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흑자기조를 바탕으로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낸드플래시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하이닉스는 이미 개발 완료된 32나노 최첨단 제품의 양산 투입을 앞당기고, 낸드플래시 전용 청주 공장의 생산 능력을 현재 월 4만5000장 수준에서 약 8만장 이상으로 배가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이닉스는 올해 약 1조원의 설비 투자액 7000억 원은 현금으로 투자하고, 약 3000억 원은 현재 D램 장비의 일부를 전용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른 청주공장의 신규 채용도 약 600명 이상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닉스는 현재 사업계획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추후 경기 회복이 급속히 이루어질 경우 시장 수요 증가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32나노 제품으로 설비 전환을 가속화하는 추가 투자 가능성도 검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2014년까지는 청주 공장에 이미 건설이 완료된 M11 및 M12의 전면 가동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 경우 중장기적으로도 그에 상응한 대규모의 투자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였다.

하이닉스는 현재 기술적 우위를 보유한 D램은 물론 낸드플래시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이유에 대해, “낸드플래시는 D램과 기술 측면에서 상호 보완성 및 시너지가 높고 향후 크게 시장이 확대될 고부가가치 MCP 제품 등의 기초가 되어 반드시 동반 발전이 필요하다” 라고 밝혔다. /충북=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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