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사, 보수동결에도 배부른 나눔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대전청사, 보수동결에도 배부른 나눔

특허·관세·통계청 5급이상, 1년간 결식아동 570여명 후원해와

  • 승인 2010-01-06 17:56
  • 신문게재 2010-01-07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급여의 일부를 자율반납해 결식아동들을 도와온 공무원들이 있어 한파속에서도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제위기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이때에 대전정부청사 특허청(청장 고정식), 관세청(청장 허용석), 통계청(청장 이인실)의 5급 사무관 이상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급여를 자율반납. 지난 1년동안 어린이재단을 통해 대전·충남 결식아동 571명에게 총 5억 4000여만원을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 속에 신종플루 악재까지 겹쳐 기업과 개인의 기부활동이 현저히 줄어들자, 급식비를 후원받던 결식아동들마저 후원의 손길이 끊겨 이중고를 겪고 있던 때에 이들 공무원들의 나눔 실천은 대전·충남지역 결식아동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었다.

공무원들의 후원을 받은 결식아동의 한 보호자 임모씨(39)는 “홀로 세 아이들을 키우면서 비참하고 우울하기만 했던 어둠의 시간들이었다”며 “절망의 시기에 후원 도움을 받고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보호자는 “주신 사랑에 송구스럽고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과 더불어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정부청사의 한 관계자는 “보수가 동결됐지만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분담에 적극 참여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결식아동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기쁜 마음으로 후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