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 속에 신종플루 악재까지 겹쳐 기업과 개인의 기부활동이 현저히 줄어들자, 급식비를 후원받던 결식아동들마저 후원의 손길이 끊겨 이중고를 겪고 있던 때에 이들 공무원들의 나눔 실천은 대전·충남지역 결식아동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었다.
공무원들의 후원을 받은 결식아동의 한 보호자 임모씨(39)는 “홀로 세 아이들을 키우면서 비참하고 우울하기만 했던 어둠의 시간들이었다”며 “절망의 시기에 후원 도움을 받고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보호자는 “주신 사랑에 송구스럽고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과 더불어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정부청사의 한 관계자는 “보수가 동결됐지만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분담에 적극 참여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결식아동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기쁜 마음으로 후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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