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의 세 주인공 나홍진 감독, 김윤석 하정우가 다시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황해’가 지난 연말 서울 강남의 도시 한복판에서 크랭크인, 대장정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하지만 일이 틀어지며 순식간에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쫓기게 된 남자 구남(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서 처절한 생존을 위해 살인자가 된 구남으로 분해 삭발에 준할 정도로 머리카락을 짧게 깎아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영화사 측에 따르면 하정우는 구남을 통해 본능적이고 동물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
‘추격자’ 이후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를 거쳐 ‘황해’에 합류한 김윤석은 잔혹하고 비정한 살인정부 브로커 ‘면가’로 분한다. 그가 이번 역할을 통해 자신을 스타덤에 올린 ‘타짜’의 아귀를 능가할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16일 진행된 첫 촬영은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은 구남이 서울에 잠입한 후 살해 대상의 주소를 찾아 그를 죽이기 위해 건물 안으로 잠입하는 장면. 하정우는 이날 낮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숨막히는 열연으로 첫 촬영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는 후문.
달라진 눈빛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던 하정우는 “나홍진 감독님, 김윤석 선배님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어 기뻤는데 첫 촬영의 감이 좋아 앞으로의 촬영이 더욱 기대된다”며 “‘추격자’를 능가하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컷뉴스 제공 / 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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