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유학 한번 안 가본 토종 한국 소녀 박원희가 하버드에서 좌충우돌하며 적응해나가는 과정에서부터 하버드 천재들을 물리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입학과 동시에 찾아온 ‘영어’라는 걸림돌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하버드 문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또 전공에 대한 고민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등 하버드 정복기를 소개하면서 꿈 을 위해서는 때로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저자가 학점에 얽매이지 않고 정면 돌파로 승부한 점은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하버드라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는데, 단지 학점을 위해 쉬운 과목만 골라 듣는 것은 자신의 미래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 밖에도 그는 학기 중 자기 탐색의 시간을 갖기로 계획하고 떠난 일본 와세다 대학 어학연수를 통해 일본어를 마스터하는 과정과 졸업을 앞두고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라는 최악의 경기 상황에서도 취업에 성공한 전략 등 다양한 자신의 경험을 펼쳐 보인다.
김영사/박원희 지음/268쪽/1만1000원./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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