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캐나다 특급 용병, 가빈 슈미트(24)는 범띠해를 맞아 지역 내 가장 주목받는 스포츠 스타로 손꼽힌다.
실제로 그는 득점(159점)과 공격성공률(57.1%)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고, 세트당 서브성공률(0.29) 2위, 세트당 블로킹(0.82) 4위에 오르는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활약을 바탕으로 선두를 굳게 지키는 한편, 리그 3연패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가빈은 한국의 독특한 띠 문화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해를 맞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지고 있다.
또한 주요 공격 부문 선두를 달리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춘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겸손함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최태웅과 여오현 등 팀 동료들의 배려와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공을 돌렸다. 꽉 들어찬 관중과 열광적인 응원문화, 잘 갖춰진 시설, 뛰어난 조직력 등 한국 배구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가빈은 “남은 시즌 공격 상황에서 나쁜 볼일 때 실수가 많이 나오는 단점을 보완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저의 해인 만큼, 호랑이 띠다운 맹렬함과 용감함을 가지고 코트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삼성화재를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게 1차적 목표”라며 “더 나아가 캐나다 배구 대표팀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올 한해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날 가빈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대전 연고 팬들의 눈과 귀는 더욱 즐거워질 전망이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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