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식]인터넷신문 유해광고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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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식]인터넷신문 유해광고 자제를

[독자투고]신정식 대덕경찰서 경위

  • 승인 2010-01-05 14:31
  • 신문게재 2010-01-06 20면
  • 신정식 대덕경찰서 경위신정식 대덕경찰서 경위
인터넷 신문 기사를 읽다 보면 내가 신문사 사이트에 접속한 것인지 아니면 광고 사이트에 접속한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기사를 중심으로 엄청난 양의 광고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광고는 기사의 상, 하단은 물론 기사의 양쪽, 심지어 기사문 위에까지 배치되어 있다. 그런데 인터넷 신문의 광고가 문제가 되는 것은 비단 그 양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광고의 내용이 더 큰 문제다. 인터넷 기사에 게재되어있는 광고 중에는 자극적인 사진을 내세운 다이어트 광고나 사행성 게임 사이트 광고, 심한 경우는 성인용품 광고도 있다.

이러한 광고들은 인터넷 신문이 청소년들도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매체라는 점을 생각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 매체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아직 덜 발달된 그들에게 위와 같은 광고는 매우 유해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터넷 신문사도 언론사다. 언론은 사회 공익을 추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인터넷 신문사는 해당 광고를 통해 얻는 수익보다 청소년 보호라는 사회적 책임을 우선해야 한다. 유해한 광고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일은 자극적이거나 사행성이 짙은 광고를 싣지 않거나 인증된 성인에게만 해당 광고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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