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의 모금 행사를 지켜보다가 ‘나눔’과 ‘베품’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하게 되었다.
▲ 남위몽 대덕대 사회복지학과 |
직장의 상하 명령체계인 수직관계가 있다면
주변동료, 친구, 가족등 관계 형성의 수평관계 또한 존재한다.
수직관계 형성에 익숙한 사람들과
수평관계 형성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있다.
부자가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줌을 ‘베품’이라 할때
이는 상하의 수직관계를 생각하게 하지만
넘치는 부분을 부족한 부분에 채워감을 ‘나눔’이라 한다면
이는 주위와의 수평관계에 있음을 의미하리라.
‘있는 자’가 ‘없는 자’에게 가 아니라
위에서 아래(상하)로 내 주변 양옆(좌우)으로
넘치는 부분을 부족한 부분에 채워야 함이 당연하지 않을까?
예전엔 있는 자들이 앞장서야 했다면, 지금에 와선
‘가진 자’와 어느 특정인만이 아닌 누구나 다같이 참여해야 한다는
나 자신의, 내 가족의 일로 받아들이는 의식의 전환 속에
주변과의 조화를 이루며
동 터오는 庚寅年의 새 아침을 향해 넉넉한 마음을 열어보자.
歲의 벽두에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