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들이 이색적인 시무식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하며 농어민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는 4일 임직원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도 의왕시 본사 광장에서 시무식을 실시했다.
이들은 매년 실내에서 열리던 시무식 대신 흰 눈밭으로 변한 광장에 모여 몸으로 `희망 2010'이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이는 농어촌공사가 농어민에게 희망을 주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앞서 오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홍문표 사장 등 50여명의 임원들은 본사 인근 백운저수지 4km구간을 함께 걸으며 농어촌공사가 농어촌 발전을 선도하는 일등 공기업으로 성장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은 “사회 변화와 더불어 농어업 환경의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농어촌공사는 변화에 발맞춰 쌀 산업 중심에서 원예와 축산, 밭작물 중심의 밭 기반 정비사업으로 전환해 농어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을 발굴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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