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사철을 맞아 학군 수요로 대전 서구(0.26%), 청주시(0.16%) 등도 올랐다. 반면 세종시 논란이 지속된 연기군은 거래 침체가 지속돼 0.33%로 하락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충청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월간 매매가 변동률은 0.10%, 전세가는 0.5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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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서구(0.26%), 유성구(0.23%), 대덕구(0.23%), 동구(0.20%), 중구(0.14%) 순으로 전 지역이 올랐다.
서구는 월평동과 탄방동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서대전고, 충남고 등 우수학군과 학원가가 밀집돼 매수세가 꾸준했다. 대전 지하철 1호선 탄방역 등 역세권으로 직장인들 수요까지 더해졌다.
충남은 서산시(0.27%)가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 등 근로자 수요로 올랐고, 연기군(-0.33%), 아산시(-0.28%), 천안시(-0.05%) 등은 세종시 논란, 대규모 입주단지 영향으로 하락했다.
서산시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동문동 일대는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워낙 탄탄해 매물 나오는 대로 거래됐다. 서산테크노밸리 개발 기대감도 높다.
충북은 근로수요가 탄탄한 음성군(1.19%)이 상승을 주도했고, 청주시(0.16%)도 학군 수요가 몰려 거래가 많았다. 충청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음성군은 금왕, 대소 등 지역산업단지 근로자 문의가 많지만 매물이 부족하다. 지난 2007년 이후 신규로 입주하는 단지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공급이 부족해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연결됐다.
청주시는 유명학군이 몰린 분평동 일대가 인기다. 세광고, 충북고 등 명문학군과 대형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전세=충청권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50%로 전달(0.46%)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대전(1.00%), 충북(0.09%)이 올랐고 충남(0.00%)은 보합세다.
대전은 유성구(1.55%), 서구(1.02%), 동구(0.68%), 대덕구(0.66%)등 전 지역에서 전세가가 상승했다.
유성구는 용산동과 전민동이 강세다. 대덕테크노밸리, 대덕연구단지 등 직장인 수요가 많지만 물건 구하기가 쉽지 않다. 상승세가 중대형 아파트까지 번지는 추세다.
서구는 둔산동이 올랐다. 충남고, 둔산여고 등 명문 학교가 배치돼 방학이사철을 이용해 이주하려는 세입자 문의가 많다. 둔산동 일원에 전세 수요가 집중되면서 집을 찾지 못하는 수요층이 인근의 탄방동, 갈마동, 월평동, 만년동까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월평동 일원은 대전 지하철 1호선 월평역, 갑천역 등 우수한 교통여건으로 전세집이 나오기가 무섭게 거래되고 있다.
동구도 원도심이란 단점에도 불구하고 새아파트가 대부분인 가오지구 등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 대전 지하철 1호선이 통과하는 대동역, 신흥역, 판암역 일원은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려는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다.
충남은 보합세로 서산시(0.31%), 당진군(0.06%)이 현대일관제철소 등 주변 산업단지 수요로 올랐다.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못지 않게 거래도 많고 인기도 높다.
반면 아산시(-0.06%)는 지난 10월 입주한 새 아파트 전세집이 많아 하락했다. 특히 세종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연기지역은 분양가 대비 파격적인 가격으로 전세집을 내놓고 있다.
충북은 청주시(0.15%)가 8개월 연속 올랐다. 비하동이 인기로 청주산업단지 등 근로자 수요가 주를 이뤘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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