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블로킹' 삼성화재 선두질주

  • 스포츠
  • 배구

'철벽 블로킹' 삼성화재 선두질주

우리캐피탈 공격 23개 막고 5년만에 신기록... KT&G도 3-0 완승

  • 승인 2010-01-03 18:36
  • 신문게재 2010-01-04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대전 삼성화재가 우리캐피탈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며, 새해 첫 날 현대캐피탈 패배에 이은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3라운드 우리캐피탈전을 3-1(22-25, 25-23, 32-30, 25-15) 승리로 장식했다.

새해 첫 날 홈 경기에서 맞수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혔지만, 이날 승리와 함께 시즌 15승2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경인년 첫 출발을 역전패로 시작했던 터라, 삼성화재 선수단에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우리캐피탈이 비록 하위권에 처지 팀이지만, 매번 삼성과 만나면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와 우리캐피탈의 경기에서 삼성 이형두가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지영철 기자
▲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와 우리캐피탈의 경기에서 삼성 이형두가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지영철 기자

이 같은 불안감은 1세트에서 현실화됐다. 우리캐피탈의 라이트 공격수 김현수를 막지 못하며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24-22 접전 상황에서 최태웅의 재치있는 2단 패스페인트 공격이 주효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어' 삼성화재를 잡겠다는 우리캐피탈의 의지가 반영되면서, 3세트도 치열한 접전상황이 연출됐다. 삼성은 3세트 24-23에서 상대 강영준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듀스를 내줬고, 이후 9차례 동점을 이어가며 숨막히는 승부를 이어갔다. 30-30 상황에서 상대 박상하와 김현수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고비를 넘겼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 들어 상대 범실 속출과 가빈의 맹공에 힘입어, 17-9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손재홍의 시간차 공격과 가빈의 오픈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마지막 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전서 20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가빈이 이날은 43득점과 함께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2 개를 성공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삼성화재는 이날 고희진이 잡아낸 블로킹 6개 포함, 모두 2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지난 2005년 3월1일 LG화재전서 기록에 1개 앞선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대전 KT&G가 주포 이브가 빠진 GS칼텍스를 맞아 세트스코어 3-0(25-23, 25-18, 25-21) 완승을 거뒀다.

용병 몬타뇨가 28득점하며 상대 코트를 맹폭했고, 이연주와 백목화가 21득점, 센터 김세영과 장소연이 1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KT&G는 시즌 9승째를 올리며, 선두 현대건설을 추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용래 유성구청장,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대상 수상
  2. 대전 대덕구 동춘당역사공원 야간조명 설치
  3. 대전 서구.유성구, 대전 특수영상콘텐츠특구 지정
  4. 대전지역 축제 활성화는 민관협력 강화부터
  5. [오늘과내일] 뒤죽박죽 2025년도 대전시 예산안
  1. [월요논단] 대한체육회장 선거 준비가 한창이다
  2. 이장우 대전시장 대통령실 면담... 국비 확보 총력
  3. [새인물]이재현 한국지방정치학회 회장
  4. 충남도 크루즈 산업 '탄력'
  5. 대전시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산업 협력 한다

헤드라인 뉴스


尹 "소상공인·자영업자 예산 역대최대인 5조9천억 편성"

尹 "소상공인·자영업자 예산 역대최대인 5조9천억 편성"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내년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예산을 역대 최대인 5조9000억 규모로 편성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이 제1호 국정과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배달 수수료 대폭 경감을 비롯해 노쇼(No-Show), 악성 리뷰와 댓글로 인한 피해 구제 등을 지원하고, 대전 성심당과 공주 제민천 주변 상권을 예로 들며 2027년까지 1000명의 민간 상권기획자를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오후 충남 공주시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열린 국정 후반기 첫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

GB계획 조건부 승인…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건립 본궤도
GB계획 조건부 승인…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건립 본궤도

민선 8기 100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늦어진 행정절차로 개통 시기가 밀렸으나 최근 행정 절차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2일 대전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 신설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그린벨트 관리 계획 협의가 완료됐다. 최근 식장산역 사업에 대한 GB관리계획 미반영시설 사전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받았다. 녹지 감소에 따른 대책 보완 목적과 함께 1호선 건설 당시 식장산역이 제외됐던 사유 등이 인정되면서다. 식장산역 신설을..

과학과 예술의 융합콘서트 대전서 개막…지식재산大田 분출
과학과 예술의 융합콘서트 대전서 개막…지식재산大田 분출

과학기술과 예술을 찰흙처럼 융합해 작품이자 실용품이면서 콘텐츠가 되는 가능성을 여는 첫 콘서트가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KAIST와 백남준아트센터, 대전광광공사가 주최한 'G아티언스 2024 커넥팅 위크'가 12월 1일 유성구 탑립동 윕스퀘어에서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2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10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과학과 예술계 명사들이 마라톤 강연 콘서트를 펼쳤다. G아티언스라는 대회명은 과학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위대한 지식재산 창조를 위한 전문가들의 교류라는 의미로, 세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K팝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