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동호 한밭대 총장. 대전충남 총장협의회장 |
이런 변화는 기존 질서를 파괴하고 생각의 틀 자체를 허물어뜨렸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로봇의 등장, 문화의 범람, 생활양식의 다양성 등 문명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낡은 의식과 가치관으로 미래를 성공적으로 살아 갈 수 있을까? 이 물음에 교육의 혁신이 얼마나 절실하고 중요한가를 인식할 수 있다.
미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대다.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우물 안 개구리식으로는 세계 속에서 더 이상 발돋움하거나 가치창조를 할 수 없다. 세계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미래를 예측하고 남다른 통찰력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의지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은 재무장되고 현대감각을 갖고 개발되어야 한다.
첫째, 기존 교육의 구도에서 탈피해야 한다.
교육은 꿈을 먹고 능력 안에서 성장한다. 우리나라의 놀랄만한 성장은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볼 수 없는 교육열, 밥은 굶어도 자식은 가르쳐야 한다는 부모의 일념, 제자를 헌신적으로 가르친 스승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이는 우리 국민에게 준 신의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게으르지 않고 한 눈 팔지 않는 민족정신과 기질을 바탕으로 현재의 한국을 이루었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문제다.
그동안 우리보다 나태했지만 자원과 국토환경이 우리보다 더 나은 다른 나라들이 교육에서 더욱 열심히 우리를 추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성공은 미래를 바라보고 도전하여 얻어지는 값비싼 산물이다. 이제 부단히 교육을 새롭게 바꾸며 창의성 교육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둘째,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야 한다.
과거는 현재를 알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참고하는 자료다. 모든 조직체들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공부하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품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마찬 가지로 교육 현장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교육방법, 자료개발, 환경 개선이 이루어져야한다.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하여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의 세계화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셋째, 교육목표달성을 위하여 의사소통의 네트워크를 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교육조직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교직원, 학생, 학부모, 교육행정기관과 관련단체 등이 관계하여 교육활동을 하는 하나의 사회체제이다. 교육은 학습지도와 심리가 상호작용하는 속에서 이루어진다. 유능한 인재도 문제아도 이들 관계의 틀 속에서 생겨난다. 교육은 합일정신이 있어야 된다. 서로 문제점에 대해서 유익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넷째, 청소년 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
기성세대로서는 요즘 학생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많이 있다. 그러나 성인세대가 이해하지 못하는 청소년의 파격문화는 다음 세대의 희망이며 새로운 가능성이다. 그들의 문화가 하나의 강력한 에너지로 힘을 발휘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가도록 이해하고 도와 주어야 한다. 서로는 다르되 공존하며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문화 교육은 개인의 차이를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교육은 농사를 짓는 일과 같다. 교육은 교육내용, 교육방법, 열정에 비례해서 수확하는 정확한 투자이며 보람 있는 사업이다. 늘 새롭게 변화하는 교육으로 창의성 높은 학생들을 기르는 일보다 가슴 벅찬 일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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