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구]지역건설 새해 희망을 쏘아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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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구]지역건설 새해 희망을 쏘아올리자

[경제칼럼]김만구 대한건설협 대전시회 사무처장

  • 승인 2010-01-03 13:22
  • 신문게재 2010-01-04 21면
  • 김만구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사무처장김만구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사무처장
경인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부양책으로 녹색성장을 대세로 하여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창출이 화두가 되었던 한해였다.

▲ 김만구 대한건설협 대전시회 사무처장
▲ 김만구 대한건설협 대전시회 사무처장
우선 공공사업 조기발주로 시중에 자금을 풀면서 4대강 살리기를 선도 사업과 함께 경기부양에 신 성장 뉴딜사업으로 시동을 걸었다. 공공사업이 활기를 찾는 분위기로 이어지면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반면에 주택사업은 수도권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미분양가구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전세 값만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실물경제로 이어지고 있어 건설경기의 양극화 현상은 여전하다.

중소업체 보호와 주택경기 안정화를 위해 지역제한 대상공사와 실적공사비 대상공사 규모를 100억까지 상향 조정하고 최저가낙찰제 시행기간 유보, 주택담보 인정비율 및 대출규제 완화와 양도세 완화, 대형국책사업 조기발주 등 조달청은 사상 최대의 시설공사 계약을 통해 경기 활성화와 경제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하지만 그 속내는 대형건설사가 30%이상 독식한 것으로 나타나 양적 물량공급이 이어져 경제회복 날개를 달았다고 하지만 침체된 지역경기부양 보다는 대기업과 수도권 지역에 대한 특혜라는 불만을 갖게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대전지역은 대전천 생태복원화를 위해 35년의 질곡한 역사를 안고 중앙데파트, 홍명상가 철거되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직접적 수혜 대상지역은 아니지만 연초부터 조기발주를 시작으로 하여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도안신도시 연결간선시설, 수목원 조성,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 무지개프로젝트사업, 학교신축공사 등을 지역제한 또는 지역공동도급이 가능한 규모로 분할 발주하여 지역 업체 몫이 커졌기 때문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업체 수주율이 올라가는 성과를 거두었다.

주택경기의 침체로 민간 주택사업이 소강 상태였으나 학하지구 학의 뜰, 미학, 도안신도시 13블록 예미지 등은 예상외로 계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실수요자를 겨냥한 지방 민간 주택사업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 올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이 불황 속 위기 돌파구를 찾는데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두었다고 평가를 할 수 있다.

새해에도 조기발주와 함께 8845억원의 금강살리기 관련사업과 3대하천생태복원사업, 경부고속철도변정비사업, 도시재생사업, 대덕특구산업단지조성, 도안신도시 학교공급시설, 도시재정비촉진지구내 임대아파트6000가구를 포함 1만8000가구의 분양주택건설 등 어느 때 보다도 지방 건설시장이 활기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침체에 있는 부동산 및 주택경기도 분양가 상한제 폐지, 지방 미분양 아파트 양도세 전매제한 폐지, 오피스텔·고시권 준주택제 도입,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 등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수도권과 지방과는 아직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수도권과 차별화된 지방의 부동산 및 주택상황을 고려한 수급정책이 이루어져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건설산업도 저탄소 녹색성장과 함께 1000억불 시대를 눈앞에 두고 단순한 건설이 아니라 첨단융합산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지방의 건설경기도 지난해는 침체된 건설경기를 재점화하는 한해였다면 새해는 건설시장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여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한해가 되도록 건설업계 스스로 자구적 노력과 경영혁신을 통하여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로부터 신뢰 받도록 상생·나눔경영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미래의 첨단건설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친환경녹색건설·사회공헌산업으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경인년 백호의 기상을 받아 건설인의 마음을 모아 희망의 다리를 만들기 위해 힘찬 포효와 함께 시동을 걸어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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