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지난달 31일 동종문화재 일괄공모사업을 통해 `성수침 필적(成守琛 筆蹟)' 등 조선전기의 명필과 어필 등 20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칭송(聽松)성수침(1493~1564)은 조선전기 명필가이자 유명한 성리학자며, 성수침 필적은 약 450여년전에 쓰여 진 귀중한 자료다. 표제에는 청송서라고 되어 있다. 특히 성수침의 글씨는 대자(大字)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서예사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자료다. 서첩의 내용은 중국 만당(晩唐) 시인인 가도(賈島), 두목(杜牧), 이상은(李商隱), 송나라 구양수(歐陽修)의 시(詩)를 차례로 썼다.
내지에 늑천 송명흠의 아버지 묵옹 송요좌(1678~1723)의 소장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송요좌가 소장하던 것으로 보인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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