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깜찍한 다람쥐 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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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깜찍한 다람쥐 삼총사

■앨빈과 슈퍼밴드 2 감독: 베티 토머스. 목소리 출연: 저스틴 롱, 매튜 그레이 거블러, 제시 매카트니.

  • 승인 2010-01-04 14:45
  • 신문게재 2010-01-01 14면
  • 안순택 기자안순택 기자

 <줄거리>
 세계적인 스타 슈퍼밴드. 고등학교에 입학한 앨빈, 사이먼, 테오도르는 그들의 인기를 시기하는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학교의 명예를 걸고 음악대회에 나가 음악클럽을 구해야 임무에도 앨빈이 풋볼에 빠지면서 불화가 생긴다. 게다가 걸 그룹 ‘원더멍스’가 학교 대표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다.

 
 2007년 걸출한 춤과 노래로 인기를 끈 다람쥐 밴드, 삼총사가 돌아왔다. TV시리즈로 출발한 이래 50년이 넘도록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는 다람쥐 삼인방의 화려한 귀환이다. 전편에 비해 스케일이 커졌고 뮤지컬 요소도 더 강해졌다. ‘닥터 두리틀’ ‘아이 스파이’ 등 코미디가 가미된 작품을 주로 연출한 베티 토머스 감독의 신작.

 악동 기질이 매력인 앨빈, 똘똘이 스머프를 능가하는 지적능력을 가진 꺽다리 사이먼,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살인미소를 자랑하는 테오도르. 전편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던 ‘앨빈과 슈퍼밴드’가 이번엔 학교로 간다.

 전편이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 이번엔 주인공들이 학교생활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통해 끈끈한 우정을 보여준다. 학교 가기 싫다고 칭얼대는 칩멍크 삼총사의 애교에 학교에서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웃음 포인트. 여기에 학교 대표 자리를 노리는 ‘원더멍스’가 가세해 핑크빛 러브 라인과 화려한 볼거리를 더했다.

 엉덩이를 흔들며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스(Single Ladies)’를 부르는 원더멍스의 퍼포먼스는 꽤 볼만하다. 물론 비지스의 ‘스테인 얼라이브(Stayin‘ Alive)’나 포리너의 ‘아이 원트 투 노우 홧 러브 이즈(I Want to Know What Love Is)’를 세련되게 소화해 내는 칩멍크의 춤과 노래 또한 월드 스타다운 면모를 자랑한다.

 ‘원더멍크’는 ‘원더걸스’와 줄무늬 다람쥐를 뜻하는 ‘칩멍크’를 합성해 국내에서 코믹하게 만들어낸 그룹명. 최고의 여자 코미디언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안나 패리스와 에이미 포엘러, ‘앵커맨’에서 이미 코믹 연기를 인정받은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가 ‘원더멍스’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영화의 마지막 앨빈과 슈퍼밴드와 원더멍스가 환상적인 무대를 펼칠 땐 저절로 어깨가 들썩거린다. 50년 넘게 사랑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연말연시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이 볼만한 영화로 이만한 애니메이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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