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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작품 이젠 귀로 들으세요

이응노미술관 지역 최초 오디오가이드 도입

  • 승인 2010-01-04 14:45
  • 신문게재 2010-01-01 23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 설명을 음성으로 듣는 길이 열렸다.

이응노미술관이 관람객 유치를 위해 휴대용 다국어 음성안내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오디오가이드'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 굴지의 미술관들이 시행 중인 시스템으로 지역에서는 이번이 첫 시도다.

이응노미술관에 따르면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다양한 효과 음악을 이용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음성안내 시스템을 도입, 설치키로 계획 중이다.

미술관이 계획하고 있는 휴대용 음성안내시스템은 적외선을 이용한 방식으로 관람객이 각 전시물 앞에 서면 자동으로 센서가 작동,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미술관은 오디오가이드 단말기 20대를 안내대에 설치, 대여방식으로 관람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오디오가이드는 국문과 영문으로 구성되며, 미술관과 고암 이응노 화백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들어간다. 또 기획전마다 전시 의도와 작품에 대한 설명도 삽입된다.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현재 주말에 각 2회씩 시행하고 있는 도슨트의 설명시간 외에는 개별적인 작품 설명이 어려웠는데 오디오가이드 도입으로 그동안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설명으로 전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여 관람객 증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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