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여대생 32.9% "결혼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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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여대생 32.9% "결혼은 선택"

남학생 39.9% “필수” 응답

  • 승인 2009-12-30 00:00
  • 신문게재 2009-12-31 5면
  • 임연희 기자임연희 기자
대전·충남지역 여대생들은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선택인 반면 남학생들에게는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조건이라는 재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이혼에 대해서도 여학생의 68.4%가 찬성 입장을 보인데 반해 남학생은 54.7%만 찬성해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결혼과 이혼에 대해 훨씬 개방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도와 충남여성정책개발원, 공주영상대가 충남대·공주대·백석대·건양대 재학생 63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의 결혼·출산에 관한 가치관 조사결과 나온 것으로 30일 공주영상대 본관 시청각실에서 이에 대한 토론회와 주제발표가 열렸다.

결혼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남학생의 39.9%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여학생들은 18.5%만 반드시 해야 하고 32.9%는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고 말해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 대해 충남여성정책개발원 김종철 선임연구위원은 “결혼과 출산, 양육에 있어 여학생들이 남학생에 비해 변화지향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여학생들이 가부장적 사고방식을 가진 남성을 배우자로 선택하려들지 않기 때문에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의 지속적인 양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임연희 기자 lyh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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