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2009년 한해 1조30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 이중 1조2000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 매출 목표액 대비 92% 이상을 달성하는 셈이며, 2008년 매출액(1조300억원)에 비해 16.5% 증가한 것이다.
계룡건설은 또 올 한해 2조150억원의 공사수주 목표 가운데 1조8000억원의 공사수주 실적을 거둬 목표액 대비 9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토목분야가 1조원, 8000억원이 건축분야가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토목분야가 공사수주 1조원을 돌파하기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를 2008년 공사수주액(1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28.6%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내년 1월 20일 창사 40주년을 맞는 계룡건설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는 등 `알짜기업'임을 입증해주고 있다.
이처럼 계룡건설이 매출 및 공사수주액이 크게 증가한 데는 충남도청 신청사 건립 및 행복도시 정부청사 1단계1구역(총리실), 주암댐 건설공사, 보령~안면도간 연륙교 공사 등 대형공사를 대거 수주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기술력을 앞세운 토목분야의 급성장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계룡건설은 1월 20일 창사 40주년을 맞아 2010년에는 2조원의 매출목표와 3조원의 공사수주 목표를 세우고 이의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아부다비, 인도, 리비아, 러시아 등 해외사업 수주를 활발하게 추진하는 한편, 토목과 건축분야의 비중은 지금과 같이 유지할 계획이다.
계룡건설 한 관계자는 “메이저급 건설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의 혼연일치된 노력과 토목분야의 급성장에 따른 것이다”며 “국내사업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 해외사업에 대한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