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과 이범호는 고심 끝에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마무리 토마스마저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한화이글스의 재도약을 이끌 해결사로 중책을 맡게된 한대화 호는 우여곡절 속 힘겨운 겨울나기를 맞이하고 있다.
▲밑바닥에서 다시 출발한다=한화이글스 한대화 호는 지난달 말까지 한달여간 일본 나가사키 전지훈련을 통해 새출발을 선언했다. 이달 한달간은 자율훈련 기간으로, 구대성과 강동우, 이도형 등 고참 선수를 중심으로 몸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원칙상 3일 훈련에 1일 휴식이지만, 사실상 휴식도 반납한 채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이후 2010년 경인년 1월 중순께 하와이 전지훈련을 떠나, 2월 중순께 일본 오키나와 훈련지로 옮겨 실전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예정이다. 하와이 전지훈련은 체력강화와 팀 조직력 및 수비력 보강, 배팅훈련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오키나와 훈련은 자체 홍백전 등 실전경기 끌어올리기에 역점을 둘 구상이다.
1월 하와이 전지훈련에는 한화가 투수력 보강차원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용병 훌리오 데폴라와 호세 카펠란이 합류,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완과 최진행, 송광민은 김태균과 이범호의 공백을 틈타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악물고 있다. <끝>/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