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공연]경건하거나 혹은 경쾌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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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공연]경건하거나 혹은 경쾌하거나

  • 승인 2009-12-29 00:00
  • 신문게재 2009-12-30 10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2009년이 저물어간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공연계였지만 그만큼 많은 가능성을 보인 한해였다. 30일과 31일 한 해 동안 묵은 마음의 때를 벗겨줄 공연들이 마련된다. 연말 단골 레퍼토리이자 세계적 송가인 베토벤의 합창은 물론 재즈와 비보이의 화려한 만남까지, 어려운 한 해를 말끔히 씻어줄 수준 높은 공연들이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 했다. 오늘과 내일 공연을 통해 한 해를 마무리 하고 다가오는 경인년을 힘차게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편집자 주>
 
● 시향, 오늘 전당서 ‘베토벤의 합창’ 송년음악회
 
 대전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장윤성)의 올해 마지막 공연 ‘베토벤의 합창’이 오는 30일 오후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장 예술감독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소프라노 박정원, 엘토 양송미, 테너 박성규, 베이스 정록기, 연합합창단(대전시립, 천안시립, 당진군립) 등이 참여해 장엄하고 품격 있는 사운드로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날 연주될 베토벤의 합창환상곡 ‘코랄 판타지’는 피아노협주곡에 합창곡을 붙인 것으로 9번 교향곡 4악장(오케스트라+합창)처럼 피아노 협주곡에 성악과 합창이 함께 등장하는 독특한 형식이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베토벤이 청각을 잃을 당시 완성됐던 교향곡 9번 ‘합창’이다.

 베토벤의 영웅, 운명, 전원, 황제 등 9개 교향곡 가운데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교향곡에 최초로 성악을 포함시킨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교향곡으로 불린다. 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B석 1만원.
 
● 재즈(웅산)와 비보이(드림스크루)의 만남... 31일, 전당서 미드나잇 재즈콘서트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0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는 ‘미드나잇 재즈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콘서트는 재즈와 비보이의 만남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매혹적인 재즈보컬리스트 ‘웅산’과 화려하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비보이 그룹 ‘드림스크루’, 그리고 ‘더 재즈 오케스트라’가 2009년의 대미를 낭만적으로 장식한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재즈클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재즈계의 선두주자 ‘웅산’은 이날 허스키한 중저음과 농염한 음색으로 자정의 묘한 감정을 재즈에 담아낸다.

 국내 최정상의 비보이들이 뭉친 프로젝트 그룹 ‘드림스크루’는 이날 ‘캐논변주곡’과 ‘댄스 투 더 뮤직’ 등의 곡에 구성진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한편,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9시40분 아트홀 로비에서는 ‘하늘소리 오카리나 앙상블’이 맑고 아름다운 오카리나 공연을 선사한다. R석 5만원/S석 4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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