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 아파트 주차장이나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한 다음날 아침 차량의 앞 범퍼나 문짝이 찌그러져 있거나 차량 전면이 예리한 물건으로 긁혀 있어 속이 상한 채로 출근한 경험을 겪어 봤을 것이다.
또 출근시간에 잘못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일부 차량은 주차선을 침범해 다른 차량이 주차할 수 없게 한가운데 주차를 한다.
다른 차량의 앞뒤를 가로막는 일명 가로주차를 해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 놓아 다른 주차된 차량이 움직일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심한 경우, 자신의 자동차에 연락처조차 남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주택가 골목길에 비스듬히 주차해 인근을 통행하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남의 집 대문 앞에 주차를 하고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고 도리어 “이 땅이 당신 땅이냐”라며 따지는 사람들도 있다.
이같이 잘못된 주차로 다른 사람이 생활하는데 피해를 주는 경우가 없었으면 한다. 상황이 매우 급박해 어쩔 수 없는 경우엔 ‘잠시 주차 중입니다. 연락주세요’라는 식의 메모를 남겨 놓는 기본 예의만 지켜도 서로 얼굴을 붉히는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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