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약체 신협상무를 3-0(25-21, 25-19, 25-20)으로 제압했다.
▲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신협상무의 경기에서 삼성의 조승목과 가빈이 상대방선수와 공중볼을 다투고있다./손인중 기자 |
이와 함께 지난 시즌부터 부상 여파로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못했던 이형두가 이날만큼은 만점 활약을 선보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약63%에 달하는 공격성공률에 17득점을 올리며, 가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신치용 감독은 프로배구가 중반전에 가까워지면서 노장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감안, 신진 멤버들을 골고루 기용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센터 조승목은 블로킹 4개 포함, 7득점을 하며 공격의 다변화에 힘을 실어줬고, 강민우와 유광우, 신으뜸 등 신진 멤버들도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경기 초반에는 신협상무의 홍정표와 황설민의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제대로 막지못해, 고전을 펼치기도 했다.
1세트 종반까지 23-21까지 쫓겼지만, 세트 막판 해결사 가빈의 후위 공격과 고희진의 가로막기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고비를 넘긴 삼성화재는 2세트 11-7에서 가빈의 연속 3득점과 함께 승기를 잡았고, 2세트마저 따냈다.
마지막 세트, 16-14의 접전 상황에서 다시 한번 가빈의 후위공격과 블로킹이 성공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신치용 감독은 “다음 주 상승세인 KEPCO45 및 현대캐피탈 전이 이번 시즌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부상회복 중인 센터 신선호가 4라운드부터 합류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라운드만 잘 버티면 팀 전력이 안정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대전 KT&G 역시 GS칼텍스를 3-0(25-20, 25-17, 25-17)으로 가볍게 꺾고, 5연승 행진과 함께 여자부 2위를 달렸다. 몬타뇨가 양팀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돌아온 센터' 장소연도 블로킹 5점 포함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