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충남지역 경매 낙찰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7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한해 대전과 충남지역 법원에서 진행된 경매 낙찰 총액이 1조 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까지 대전지역 내 법원의 경매 진행건수는 총 6018건이며 2196건(36.5%)이 낙찰됐다. 이달말까지 올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6300여건 가량 될 것으로 지지옥션은 예상했다.
1건당 응찰자 수는 지난해 4.9명에서 5.3명으로 증가했으며, 낙찰 총액도 지난해 3479억원에서 506억원이 늘어난 3985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아파트의 경우 낙차가율이 상반기 70%대, 중반 80%대, 하반기 90%대로 계속 상승했다. 이는 수도권 지역과 달리 DTI 규제 적용을 받지 않아 꾸준히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지역 감정가 최고 아파트는 유성구 봉명동 유성CJ나인파크(217㎡, 감정가 10억 6000만원)가 차지했으며, 낙찰가율 1위는 서구 도마동 청운아파트(45.7㎡, 낙찰가율 131%)가, 경쟁률 1위는 유성구 장대동 월드컵패밀리타운아파트(125.7㎡, 응찰자 36명)에 돌아갔다.
충남지역 내 법원의 경매 진행건수(지난 15일까지)는 총 2만 1436건으로 7083건(33%)이 낙찰됐다. 이달말까지의 전체 경매 물건 수는 2만 2000~2만 3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지역 올 전체 경매 낙찰 총액은 1조 96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548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응찰자 수는 지난해 2.8명에서 3.2명으로 증가했다.
충남지역 감정가 최고 아파트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동일하이빌(139.9㎡, 감정가 5억원)이 차지했으며, 낙찰가율 1위는 당진군 당진읍 채운리 한성아파트(17㎡, 낙찰가율 129%)가, 경쟁률 부문에서는 연기군 조치원읍 침산리 욱일아파트(85㎡, 응찰자 41명)가 1위를 차지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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