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꽃' 충청경찰엔 그림의 떡

  • 사회/교육
  • 미담

`경찰의 꽃' 충청경찰엔 그림의 떡

<총경 인사 홀대받는 충청권> ①총경 몫 영남의 3분의 1도 안돼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28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글싣는 순서]
 ①총경 몫 영남의 3분의 1도 안돼
 ②경무관 이상 인사 고위직도 마찬가지
 ③충청권 경찰 도약을 위한 과제

 경찰 인사철이 다가왔다. 매년 충청권에 근무하는 경찰은 업무량에 비해 승진 인사에서 푸대접을 받아왔다.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수도권과 영호남권이 주류 행세를 해온 반면 충청권은 들러리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본보는 충청권 경찰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기 위해 경찰 인사의 실태와 충청권의 과제를 점검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경찰의 꽃'인 총경 인사에서 충청권 홀대 현상이 심각하다.

세종시 건설, 사통팔달 교통망 등으로 충청권 치안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해마다 총경 승진에서 소외되면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본보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2006~2009년 총경 승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에 충청권 3개 경찰청에서 배출한 총경은 모두 16명이다. 지방청별로는 대전청 2명, 충남청 9명, 충북청 5명씩이다. 같은 기간 영남권은 충청권의 무려 3배가 넘는 54명이 총경 대열에 합류했다.

충청권보다 경찰청이 2개 더 있다고는 하지만 지나친 영남권 편중인사라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보다 관할 인구와 산하 경찰서 수가 적은 울산청도 매년 1명씩 총경이 배출됐다. 대전 인구는 148만명에 5개 경찰서가 있고 울산은 인구 113만명에 4개 경찰서에 그치고 있다.

호남권도 충청권보다 혜택을 입는다. 2006~2009년 사이 광주청 3명, 전북청 9명, 전남청 12명 등 모두 24명이 `경찰의 꽃'이 됐다.

경기청과 인천청 등 2개청이 있는 경기권도 이 기간 22명이 총경 계급장을 달아 역시 충청권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06~2009년 사이 충청권보다 승진자 수가 적은 곳은 각각 1개청에 불과한 강원권(7명), 제주권(4명) 밖에 없다.

총경 승진 인사에서 매년 50% 이상을 배당받는 본청과 서울청은 제외하고서라도 지방별로는 균형 있는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렇지 않을 경우, 충청권 경찰의 사기 저하는 물론, 충청권 홀대 현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청 관계자는 “충청권은 치안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총경 인사에서 홀대를 받아왔다”며 “이번에는 다시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권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5.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