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11월 금융 위기 이후에도 지난 1월의 경우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에서의 일시적 반등장세) 등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여 내년 1월 역시 증시의 상승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0 1월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1월 효과'가 예고되고 있다.
미국과 한국 기준 금리 동결로 인한 자산가격 상승과 고용지표 등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이 1월 증시 상승세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중 자금순환동향(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개인의 금융자산이 1917조5000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사상 최고치에 달해 자산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요 기업의 4/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내년 1/4분기 기업 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 기대감도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4~5%대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연말 소강상태였던 외국인들이 1월 들어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전망이 1월 증시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올 연말의 경우 예전같은 배당수익 기대가 크지 않아 프로그램 매수 규모도 적었기 때문에 1월 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말 외국인의 움직임이 큰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12월 산타 랠리가 부진했기 때문에 1월 효과에 기대를 거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밝혔다. /이경태 기자 79yk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