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시 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철연)에 따르면 신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 할머니가 수표 1억원이 들어있는 성금 봉투를 건네고 돌아갔다는 것.
평범한 여성 노인인 이 독지가 할머니는 “저 자신도 재산이 풍족한 편은 아니지만 복지관을 이용하는 많은 노인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하고. 어려운 독거노인 등 재가복지 센터 이용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이 독지가 할머니에게 인적사항을 묻자 “제 이름이 보도되거나 세상에 알려지면 성금을 기탁하지 않겠다”며 공개를 극구 거부했다. 이에 이 관장은 “독지가 어르신의 고마운 뜻에 대해 어떻게 보답할 지 고민하다가 익명으로라도 세상에 알리고 싶어 신문사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사회적 통합을 위해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천사의 손길을 건네주셨다”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모두를 대신해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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