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대전선사박물관에는 여산송씨 문중 300여명이 방문해 특별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여산송씨출토복식전'을 관람했다.
이에 박물관측은 특별전 관람 후 세미나실에서 출토복식의 발굴경위를 비롯해 여산송씨와 대전의 관계에 대한 설명회 시간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여산송씨 후손 100여명도 단체 관람을 마쳤으며, 송효상의 외손인 고성남씨 후손 50여명도 전시회를 다녀갔다.
송찬백 여산송씨 서울 종친회장은 “대전에서 문중의 특별전을 개최해 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며 “문중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새해에는 자손들과 함께 다시 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복식전은 지난 2004년 5월 목달동 송정마을에서 미라와 함께 발굴된 송효상, 송희종, 충주박씨, 순흥안씨 등의 복식 180여점이 출토, 보존처리를 통해 지난 15일 시민에게 공개됐다.
또 향토사료관에서 진행 중인 `연안이씨기탁유물전'은 뒤늦게 소문을 듣고 관람을 문의하는 문중 후손에 의해 전시 일정이 내년 1월 말까지로 연장됐다.
이미 전국에 퍼져 있는 연안이씨 후손들은 10차례에 걸쳐 300여명이 전시장을 다녀가기도 했다.
지난 10월 15일부터 열린 유물전은 보물 제1482호인 이시방(1594~1660) 초상이 1년여의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된 것으로 본래 일정이 지난 15일까지였다.
류용환 대전선사박물관장은 “겨울철 비수임에도 전국 각지에서 조상의 발자취를 찾으려는 후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지만 후손들의 관심이 전국으로 퍼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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