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국악교육연수원 설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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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국악교육연수원 설립해야”

강사 지원사업 평가 세미나서 `교육 필요성' 강조 “수업 질 향상... 교사-강사 유기적 관계설정 중요”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23 6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국악 예술 강사 지원 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가칭 학교국악교육연수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오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올해 국악분야 예술강사지원사업 평가 및 세미나에서 조성보 공주대 음악교육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악교육의 질적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교육청이나 주관단체에서 가칭 `학교국악교육연수원'을 세워 국악강사를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예술 강사 마현진 씨는 “학교국악교육 연수원 설립에는 공감하지만 국악교육의 질적 제고에 대해서는 일부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며 “특히 서양음악 전공자들이 국악교육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고 국악교재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련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전시교육청 김현수 장학사는 “매년 학기 개시 전에 예술 강사를 지원받는 학교를 대상으로 연수를 지원해 수업의 질적 향상을 꾀해야 한다”며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과담당 교사와 예술 강사 간 유기적인 관계 설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판암초등학교 한윤이 교사는 “교과교사와 예술 강사의 협력 수업이 어느 정도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며 “학교수업지원이 아닌 학교로 찾아가는 교사들의 연수에 집중해야 한다”고 반론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교육현장을 누비고 있는 예술 강사들의 현실적인 문제도 거론됐다.

예술 강사 성화진 씨는 “파견강사의 대기실 문제나 강사들에 대한 학교의 인식, 강사 선발이나 학교배정, 수업시간 등 사업 전반에 대한 토론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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