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상상... 프레자일展 개막

  • 문화
  • 공연/전시

발칙한 상상... 프레자일展 개막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23 2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이 올해 마지막으로 준비한 특별 기획전인‘Fragile-여림에 매혹되다’전이 22일 개막했다.

미술관은 이날 오후 4시 2층 로비에서 엘리자베스 로랭 주한프랑스 대사, 로랑 헤기 프랑스 생테티엔느미술관장, 송번수 대전시립미술관장, 미술관계자 등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제1~4전시실에서 내년 3월 21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기획전은 국내 작가를 비롯해 아일랜드, 폴란드, 카메룬 등 다국적의 예술인 50명이 참여, 드로잉ㆍ회화ㆍ설치ㆍ조각 등 200여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제목인 ‘Fragile’은 우리말로 ‘연약함’으로 해석, 부정적인 특성이나 약함의 표시라기보다는 연대와 공감, 참여라는 의미를 지녔다.

▲ 대전시와 쎙떼띠엔시, 로마시가 공동 주최하는 프레자일’(FRAGILE) 전시회가 22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려 카메론 작가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지영철 기자
▲ 대전시와 쎙떼띠엔시, 로마시가 공동 주최하는 프레자일’(FRAGILE) 전시회가 22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려 카메론 작가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지영철 기자

이에 이번 전시에서는 한눈에 관객을 사로잡는 강렬함이나 자극, 거대한 규모에서 오는 스펙터클 대신 소곤소곤 귓가에 들려주는 이야기와 같은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작품들에 담겨 있다.

미술관은 또 이날 개막식에 앞서 오후 1시 1층 강당에서는 전시 기획자인 로랑 헤기의 초청해‘프랑스 미세서사의 우의와 보편성의 종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으며, 오후 3시 30분에는 2층 중앙홀에서 카메룬 작가 바르톨레미 토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송번수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시립미술관이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시점에서 특별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랑 헤기 프랑스 생테티엔느 미술관장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과 로마 웅게리아 미술관의 공동주최로 로마, 생테티엔느, 대전 등 3개 도시를 순회하는 국제전이다.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2.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2.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5.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