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여성단체협의회가 발간하고 대전여기자클럽이 기획·편집한 대전여성 60년은 1949년부터 2009년까지를 시대별 분야별로 나눠 지난 60년 대전 여성의 변화와 발전상을 다뤘다.
사진으로 보는 대전여성에서는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실어 보는 재미를 더했으며 연표로 보는 대전여성에서는 지역 여성계의 뉴스들과 최초의 기록들을 시대별 흐름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부록에서는 대전시의 여성행정체제의 변화를 시대별로 정리했으며 지역 3대신문사인 대전일보와 중도일보, 충청투데이에 게재된 여성관련 언론보도를 뉴스목록으로 정리했다. 반세기를 아우르는 방대한 뉴스 기사 목록을 통해 대전지역 여성단체의 설립과 활동상 및 현황, 대전시 여성정책의 변화와 발전상을 짚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평범한 대전여성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기사 목록에 실린 최연소 인물로는 판소리 심청가 완창에 도전한 대전 호수돈여중 2학년 류미소양(14)이 있으며 최고령 인물로는 전국 여성 최고령자를 기록했던 만111세 엄옥군 할머니(대전시 중구 산성동)가 있다.
1년에 가까운 작업 기간 동안 9명의 집필위원과 3명의 편집위원, 5명의 자문위원이 함께 했으며 집필위원으로는 대전여기자클럽 회원으로 중도일보와 충청투데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기자들이 참여했다.
김용금 대전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책이 나오기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은 대전여기자클럽의 집필위원과 편집위원은 물론 다섯 분의 자문위원들께 감사하다”며 “대전의 여성 운동사를 연구하는데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홍미애 대전여기자클럽 회장은 “발로 뛰는 현직 기자들의 장점을 살려 다양하고 정확한 자료들을 싣기 위해 노력했다. 학계의 전문적 연구에 1차 자료로 요긴하게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책자 발간을 계기로 지역 여성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아갈 바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여협은 23일 낮12시 대전컨벤션센터 1층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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