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슬럼가에서 온 희망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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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슬럼가에서 온 희망의 노래

`지라니 어린이합창단' 25일 대전 공연 아프리카 전통춤과 아리랑 환상곡 등 선봬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23 10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오는 25일 오후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는 케냐 단도라의 고르고초 지역의 극빈층 어린이들로 구성된 `지라니 어린이합창단'의 무대가 마련된다.

이들의 공연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우선 이들의 출신지역인 고르고초 마을은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마을이다. 실제 스와힐리어로 `고르고초'가 `쓰레기'를 뜻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마을 전체가 쓰레기장인 것이다.

쓰레기로 뒤덮인 마을에서 자랐고 `도, 레, 미'도 몰랐던 아이들이 어떻게 화음을 냈을까?

이들의 변화에는 (사)지라니 문화 사업단의 노력이 컸다. 사업단의 도움으로 이들은 음악을 배우게 됐고 그 과정에서 삶의 희망과 생명의 소중함을 회복하게 됐다.

2006년, 창단 두 달 만에 케냐 나이로비 국립극장에서 창단공연을 가진 지라니 합창단은 케냐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 초청공연과 케냐 정부 수립 기념일 초청공연 등 각종 공연을 가졌으며, 2007년에는 한국을 찾아 `그 희망의 노래'를 주제로 한 첫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공연에서 이들은 아프리카 전통 춤과 전통악기연주, 뮤지컬 곡은 물론 `고향의 봄'과 `아리랑 환상곡', `도라지 타령', `군밤타령', `옹헤야' 등 우리나라 노래도 선보인다.

한편, 이번공연은 `지라니 어린이합창단'의 세 번째 한국순회공연으로 중등교육기관이 없는 단도라 고로고초 지역에 중등교육기관 건립을 위해 마련됐다. VIP석 7만원/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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