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뒤덮인 마을에서 자랐고 `도, 레, 미'도 몰랐던 아이들이 어떻게 화음을 냈을까?
이들의 변화에는 (사)지라니 문화 사업단의 노력이 컸다. 사업단의 도움으로 이들은 음악을 배우게 됐고 그 과정에서 삶의 희망과 생명의 소중함을 회복하게 됐다.
2006년, 창단 두 달 만에 케냐 나이로비 국립극장에서 창단공연을 가진 지라니 합창단은 케냐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 초청공연과 케냐 정부 수립 기념일 초청공연 등 각종 공연을 가졌으며, 2007년에는 한국을 찾아 `그 희망의 노래'를 주제로 한 첫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공연에서 이들은 아프리카 전통 춤과 전통악기연주, 뮤지컬 곡은 물론 `고향의 봄'과 `아리랑 환상곡', `도라지 타령', `군밤타령', `옹헤야' 등 우리나라 노래도 선보인다.
한편, 이번공연은 `지라니 어린이합창단'의 세 번째 한국순회공연으로 중등교육기관이 없는 단도라 고로고초 지역에 중등교육기관 건립을 위해 마련됐다. VIP석 7만원/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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