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까페는 중구 중촌동의 배인유치원이 7평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태평양복지재단과 한국여성재단이 공간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아리따움 인 유’ 사업으로 만들어지게 됐다. 운영은 중촌동 주민들이 비영리적으로 운영하는 여성 쉼공간이다.
대전여민회는 2001년부터 중촌동에서 나눔장터,마을축제,품앗이 마을강좌,어린이책잔치 등의 마을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오래살고 싶은 마을만들기를 해 오며 2007년 중촌마을어린이도서관‘짜장’을 개관했고, 오는 29일 마을까페‘자작나무숲’을 열게 됐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여는 마을까페는 자원활동가들인 카페매니저들의 손으로 운영된다. 오전에는 주로 뜨개모임이나 손바느질모임,천연화장품모임 등 주민들의 소모임과 소모임원들의 품앗이로 이루어지는 강좌가 열릴 예정이고, 오후에는 일반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나 차를 마시는 만남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인문학강좌 등 주민들과 함께하는 학습공간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마을까페에서 얻어지는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중촌동 마을여성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돼 쓰여지게 된다.
마을어린이도서관‘짜장’에 이어서 또 하나의 마을공동체를 열어갈 마을까페‘자작나무숲’에 거는 마을주민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한 지역 주민은 “서로 나누고 돕는 좋은 이웃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마을공동공간에서 어떤 일들이 이루어질 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고 말했다.
개관식은 29일 오전 11시 중촌동 배인유치원 1층 자작나무숲에서 열린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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