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은 연초부터 계룡건설의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 뜰을 시작으로 분양시장이 막을 올리며 악재 속에서도 선전을 펼쳤다. 또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충남생활권역이 1시간 권역으로 줄어드는 등 긍정적 호재도 많았다. 이에 대전ㆍ충남권역의 올해의 부동산 10대뉴스를 선정해봤다. <편집자 주>
▲ 충남대표건설사 경남기업 워크아웃 충격 = 대전의 계룡건설과 함께 충남에선 부동의 시공능력평가액 1위인 경남기업이 지난 2월 워크아웃 개시됐다.
하지만 경남기업의 계열사인 대원건설산업, 대아건설이 지난 8월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모기업인 경남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경남기업의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9.6%, 68.9% 증가한 579억과 300억을 기록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 대전~당진,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개통 = 지난 5월 대전~당진, 서천~공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1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었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전~당진은 이동거리 25.4km, 이동시간 1시간이 단축됐고 서천~공주간은 17.3km 주행시간 40분이 단축됐다.
연간 물류비 2747억원의 절감, 환경개선비용 194억원 절감 등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금강살리기 발표 추진 = 정부는 지난 6월 8일 녹색뉴딜사업의 핵심이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했고 11월 4대강사업의 핵심공사인 보설치 공사가 착수했다.
지역에서도 연기군 금남면 일원의 행복지구 1,2공구에 이어서 금강살기기 6,7공구도 착공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4대강살리기를 통해 전국의 하천을 단계적으로 정비하며 34만여명, 40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학하지구, 도안지구 분양 본격화 = 지역에선 우수자원으로 분류됐던 도안지구, 학하지구에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뤘다.
지난 3월 계룡건설의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 뜰 공급을 시작으로 제일건설 오투그란데 미학, 피데스개발 파렌하이트 도안 14블록, 신안건설 신안인스빌 도안 8블록, 한국토지주택공사 휴먼시아 하트 도안 12블록, 금성백조주택 예미지 도안 13블록, 신일건업의 덕암주공재건축 신일유토빌 등이 분양시장을 이끌었다.
▲ 지역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썰렁 = 황금알로 분류됐던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경기침체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건설사들이 눈에 불을 켜고 시공권을 획득하기 위해 수주전을 펼쳤던 몇해전과는 다르게 올해는 건설사들이 수주를 해놓고도 사업추진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 건설사들도 지방의 인원을 수도권으로 철수시키는 등 지방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보금자리주택 공급 = 지난 5월 11일 수도권 지역에 강남세곡 등 4곳의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돼 모두 1만4000여가구가 사전예약형태로 공급됐다.
대전과 충남지역에는 대전 관저5지구에 4355가구를 비롯해 노은3지구에 5114가구, 충남 논산내동2지구에 2626가구, 천안신월지구에 4936가구 등 모두 1만7031가구의 보금자리주택 건립이 추진된다.
▲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 공공과 민간아파트에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이른바 만능청약통장이 지난 5월 6일 출시됐다.
청약저축과 청약예부금 통장 기능을 합쳐 국민주택, 민영주택 등 모두 청약이 가능하고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다. 통장 출시 한달만에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 10월 기준 800만명을 넘었다.
▲ 전세 대란 = 지난해 발생한 금융위기 후 경기침체로 내집마련 수요가 크게 위축됨과 동시에 입주물량이 예년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어 수도권, 지방 가리지 않고 전세난이 심화됐다.
갈수록 심화되는 전세난으로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지역에선 인근지역인 계룡, 연기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졌다.
▲ 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 = 부동산시장을 이끌었던 양대공기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가 지난 10월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공식 출범했다.
통합과 함께 도안지구, 도청이전 신도시 등 대형개발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며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에 통합에 따른 거대공기업의 탄생으로 신규사업 재검토 등 재무구조개선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 도안9블록 트리풀시티 문화재 발굴로 아파트 건립 취소 = 아파트 등 집단민원의 중심에 대전도시공사의 도안 9블록이 논란이 돼왔다.
지난 2007년말 분양시장의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지만 홍역을 앓듯 각종 민원에도 몸서리를 쳤다.
실제 문화재 발굴로 902동 70세대가 건립이 취소되면서 민원의 절정을 이뤘고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으로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