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배당주 매입시기는 오는 28일(배당기준일)까지다. 배당주 수익을 거둬들일 기회가 이젠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흔히 배당주 투자는 연말 배당기준일 이전에 해당 주식을 매입할 경우, 연말 결산일부터 2개월 이내 주주총회가 열린 뒤 1개월 이내에 배당되는 등 최장 다음해 3월 말까지 배당이 완료되는 연말 단타성 수익투자 방법이다. 연말 들어 투자자들이 소액이라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에 몰리고 있는 상황.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신용융자를 받아 고배당 주식을 매입하고 배당일만 기다리고 있다.
반대로 수요 급증에 따른 주식 가치 상승 기류를 타고 주가가 상승할 때 매도하는 등 `치고 빠지기 식'의 투자전략을 펼치려는 투자자들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배당주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가 없다.
올해 증시 상장 종목(KOSPI200 기준)의 배당수익률(현금기준)이 지난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등 배당주에 대한 전망이 기대와 우려 속에서 엇갈리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각 증권사에서는 지난달 초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10개 정도의 종목을 고객에게 소개했다”며 “고배당이 예상된다고 하더라도 해당 업체의 주주총회에서 배당률과 액면가적용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배당률이 기대치보다 낮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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